조지아주에서도 진드기가 옮기는 바이러스의 일종인 하트랜드 바이러스(Heartland virus)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조지아주의 에모리대학 보건연구소는 조지아주에서 하트랜드 바이러스가 작은 진드기의 일종인 ‘론 스타 틱’을 통해 혈액으로 전염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사람이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발열, 피로감, 식욕 저하, 두통, 메스꺼움, 설사, 근육통이나 관절통 등의 증상을 겪는다.
그동안 조지아주에서 하트랜드 바이러스 감염 사례는 있었지만 어떤 경로를 통해 감염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연구진들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하트랜드 바이러스가 진드기에 물려 혈액으로 전염되는 경로를 규명했다.
독특한 흰색 반점을 가진 것에 이름을 따서 붙여진 ‘론 스타 틱’이라는 진드기는 조지아에서 가장 흔한 진드기다. 현재 미국 남동부와 중서부에 널리 서식하고 있다.
‘론 스타 틱’은 크기가 너무 작아서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이 때문에 진드기에 물려도 알지 못할 수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는CDC)에 따르면 하트랜드 바이러스 감염 증상은 다른 진드기에 물렸을 때 나타나는 증상과 유사하며,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최대 2주가 걸릴 수 있다.
CDC는 진드기에 물리는 것을 막기 위해 ▶숲이나 들판에 머문 뒤에는 옷을 확인하고 ▶옷에 붙은 진드기를 퇴치하기 위해 10분 동안 고열에 건조하며 ▶애완동물에 붙은 진드기도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살충제가 0.5% 함유된 의류나 장비 착용 ▶살충제 및 방충제 사용 등을 권장하고 있다.
김태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