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클레이튼 카운티에서 한 임산부가 잠을 자던 중 총에 맞아 출산 5일을 앞두고 태아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9일 클레이튼 카운티 러브조이 시 경찰에 따르면 출산을 앞둔 프린세스 울프(27)씨는 지난 23일 자신의 아파트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 누군가 아파트에 침입해 잠을 자는 그녀에게 두 번의 총격을 가했다.
울프씨는 배에 두 발의 총알을 맞았고, 병원으로 옮겨져 살아 남았지만 태아를 구할 순 없었다. 울프씨의 출산 예정일은 지난 28일이었고 가족들은 출생을 앞둔 아이를 위해 ‘코리’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그러나 출산을 5일 앞두고 안타까운 사고를 당했다.
러브조이 시 경찰은 그녀가 어떻게 총격의 표적이 됐고 사고를 당했는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아직 수사가 더 필요하다는 것이다.
다만, 울프씨의 어머니 태피 포프씨는 채널2 액션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 지난 몇 달 동안 아파트에서 몇 가지 일이 있었다”라며 “딸이 누군가로부터 전화를 받고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손자를 안을 기회를 놓쳤다”라며 “아이를 만질 수도 볼 수도 없어서 너무 가슴이 아프다”고 안타까워했다.
한편 울프씨의 가족은 그의 의료비와 코리의 장례식을 위해 기금을 모으고 있다. 또한 가족들의 정서 안정과 안전을 위해 해당 아파트를 벗어나 다른 곳으로 이주할 예정이다.
박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