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고객 서비스 강점…한인시장 경쟁 심화
미주 최대 한인은행 뱅크오브호프(BOH·행장 케빈 김)의 둘루스 지점이 7일 그랜드 오프닝 행사를 갖고 조지아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지난해 12월 소프트 오프닝에 이어 이날 그랜드 오프닝 행사가 열렸다.
현재 이 은행의 둘루스점은 6명의 직원이 상주하며 예금, 대출, 크레딧카드, 환전, 신용장 등의 종합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 전자 명세서, 모바일 체크 디파짓 등 기본적인 디지털 뱅킹 서비스는 물론 젤(zelle), 디지털 월렛, 카드 발렛, 크레딧 점수 확인 등의 편리하고 다양한 서비스 기능을 갖추고 있다고 은행 측은 밝혔다.
이와 관련, 케빈 김 행장은 뱅크오브호프의 다양한 고객 편의 서비스야 말로 상업용 부동산 융자와 SBA 대출을 위주로 하는 다른 한인은행들과 다른 점이라고 강조했다.
케빈 김 뱅크오브호프 행장은 인사말을 통해 다양한 고객 편의 서비스로 차별화된 은행으로 도약할 것을 강조했다.
뱅크오브호프는 자산 규모 175억 달러로 1998년 나스닥에 상장했으며 현재 8개 주에서 53개 지점을 갖춘 미주 최대 한인 은행이다. 뱅크오브호프가 애틀랜타에 진출함에 따라 기존 한인은행들도 바짝 긴장하고 있는 분위기다.
뱅크오브호프는 지점 오픈 전까지 조지아주에 대출사무소(LPO)만 운영해 왔으나 남동부 지역에 한국 기업들이 대거 진출하고, 한인 상권이 크게 발달하자 새로운 영업망 확장을 위해 정식 지점을 열었다. 둘루스지점은 조지아주 첫 번째 지점이자 전국 54번째 지점이다.
이날 행사에는 은행 측에서 케빈 김 행장, 김규성 동부총괄 수석전무, 마크 터그펜 이사, 전재황 둘루스 지점장이 참석했고, 이홍기 한인회 회장, 썬박 한인 상공회의소 회장, 권일연 H마트 대표, 김용덕 남대문 대표, 제임스 김 쉐이크 앤 고 이사, 캘리 최 여성실업인협회 회장, 윤정숙 케이앤제이 엔터프라이즈 대표, 남기만 굿뉴트리션 대표 등 한인사회 인사들이 참석했다.
행사는 참석자들이 리본 커팅식을 가진 뒤 환영인사, 직원 소개, 축하인사, 케이크 커팅식 순으로 진행됐다.
박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