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가 26일 소득세율 인하 법안에 서명했다. 이로써 조지아주 소득세율은 기존 5.75%에서 4.99%로 단계적으로 인하될 예정이다.
켐프 주지사는 이날 보네어의 ‘화이트 다이아몬드 그릴’ 식당을 방문해 하원법안 1437(HB1437)에 서명했다. 이곳은 공화당 주지사 경합 후보인 데이비드 퍼듀 연방상원의원의 고향이자 가장 좋아하는 식당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서명 직후 “이 법은 열심히 일하는 조지아인들의 호주머니에 더 많은 돈을 남겨주기 위한 법”이라며 “앞으로도 조지아인들의 주머니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일 조지아주 의회는 정기회기 폐회를 앞두고 주 소득세율을 오는 2029년까지 단일 세율 4.99%로 낮추는 소득세율 개편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에 따르면 현행 조지아주의 소득세율은 최고 5.75%에서 2024년 단일세율 5.49%로 인하된 후, 2029년 4.99%까지 내려간다. 이에 따라 조지아 납세자들은 2025년 소득세 신고분부터 인하된 단일세율 적용을 받게 된다.
소득세율 인하와 함께 표준 공제액도 현행 1인 2700달러에서 1만 2000달러로, 부부합산은 7400달러에서 2만4000달러로 높아진다. 그러나 어린이 등의 부양가족 공제액은 1인당 3000달러로 변동이 없다. 아울러 단일세율로 바뀌면서 자선 기부를 제외한 항목별 공제혜택은 없어진다.
이같은 소득세제 개편에 따라 조지아 주민은 연간 10억달러의 소득세를 덜 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