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 것은 나의 생명 시작 1초가 마지막 1초로 정리되지 않은 진행형
시간을 일컫는 말이다
누구나의 첫 1초가 더하기를 멈추는 시점을 우리는 죽음이라 정의한다
봄은 나의 1초를 효율적으로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최상의 계절이다
살아 있음을 알리는 백일장이다
나는 이렇게도 소중한 1초를 이 멋진 계절에 붙들고만 있어야 할까
건물 복도에서 승강기 앞에서 식당에서 1초를 뿌린다
어쩌면 헤퍼보일 지도 모른다
그러나 친구를 만나고 돌아오는 1초는 많지 않다
아마도 준비된 미소가 없이는 1초를 받는 것도
멋쩍은 것인가 보다
이종길
– 1940년 경북 영천 출생
– 1970년 도미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애틀랜타신인문학상 우수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