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휘발유 소비자 가격이 또 역대 최고가 기록을 경신해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하고 있다.
10일 미 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이날 현재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4.374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3월 11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에 비하면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 주에 13센트 상승했고 최근 최저점인 갤런당 4.07달러를 훨씬 웃돌고 있다.
조지아의 평균 개솔린 가격은 $3.84로 지난 월요일보다 12센트 높다.
귀넷 카운티는 주 평균보다 다소 낮은 $3.78, 캅 카운티는 $3.81를 기록했고, 디캅 평균은 $3.87, 풀턴은 $3.97로 나타났다.
미국의 휘발유 가격은 1년 전보다 47.4% 급증했다. 이에 따라 미국인들은 주유할 때 1년 전보다 갤런당 1.407달러를 더 내야 한다.
가장 기름값이 비싼 주는 캘리포니아로 갤런당 5.841달러에 이르렀다.
휘발유뿐 아니라 경유(디젤) 가격도 갤런당 5.550달러로 역시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석유 제품 가격 급등의 배경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글로벌 에너지 시장 교란이다.
미국 등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 우려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해 130달러 선까지 넘나든 것이 소비자들에게 직접적인 타격을 주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쟁 초기인 지난 3월 14년 만에 처음으로 갤런당 4달러 선을 넘어 계속 상승 중이다.
원유 가격 상승과 노동력 부족 사태가 맞물린 미국의 휘발유 가격 오름세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애틀랜타중앙일보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