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2명 가운데 1명은 미국의 민주주의가 미래에 중단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야후뉴스와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지난 10~13일 미국의 성인 1천54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49%가 ‘미국이 미래에 민주주의를 중단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의 55%, 공화당 지지자는 53%가 이 질문에 긍정 답변해 이 같은 위기 의식은 초당적으로 형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주의가 종식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는 응답은 전체의 25%에 불과했고, ‘모르겠다’는 답변도 25%에 이르렀다.
2천만명이 시청한 것으로 나타난 지난 9일 ‘1.6 의회난입 하원 조사위’의 공개 청문회와 관련해선 대부분 응답자가 무관심을 표했다.
생방송을 시청했다는 답변은 전체의 24%에 불과했고, 27%는 사후적으로 뉴스 보도만 확인했다고 답했다. 절반 가까운 49%는 어떤 형태로든 청문회를 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생방송 시청자의 경우 MSNBC를 통해 지켜봤다는 답변이 전체의 52%에 달했고, CNN은 41%를 차지했다.
또 응답자의 45%는 의회 폭동이 선거 결과를 뒤집기 위한 음모의 일환이라는 위원회의 주장을 지지한다고 밝혔고, 37%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 같은 음모의 중심에 있다고 지목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