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미·캐·멕시코 16개 개최 도시 발표
축구팬들 “이왕이면 결승전 열리기를”
애틀랜타가 2026년 월드컵 개최지 중 하나로 선정됐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16일 오후 5시 뉴욕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개최 신청을 한 22개의 도시 중 16개 도시 중 하나로 애틀랜타를 선정했다.
2026년 월드컵은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가 함께 개최하는 월드컵으로 미국의 11개 도시와 캐나다 2개, 멕시코 3개의 도시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2026년 월드컵부터는 36개팀이 아닌 48개 팀이 참여하게 된다.
미국 도시로는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캔자스 시티, 댈러스, 애틀랜타, 휴스턴, 보스턴, 필라델피아, 마이애미, 뉴욕-뉴저지 캐나다에서는 벤쿠버, 토론토 멕시코에서는 과달라하라, 몬테레이, 멕시코시티가 선정됐다.
애틀랜타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리게 될 전망이다. 이 경기장은 현재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와 미국프로축구리그(MLS) 전용 경기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다만, 각 도시가 얼마나 많은 경기를 치르게 되는지, 또 어느 곳에서 결승전을 치르게 될지에 대한 결정은 이날 발표되지 않았다. 향후 애틀랜타에서 결승전이 개최될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지아주 의회는 지난 회기 동안 이를 대비해 내년 주 예산안에 공공 안전 비용 25만 달러를 포함시키기도 했다.
한편, 이날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 등 주요 정치인, 스포츠 관계자 등이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 모여 기자회견을 함께 관람하고 애틀랜타 선정에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