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어린이들이 수면 보조제 멜라토닌을 과다복용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발표에 따르면 전국 어린이의 멜라토닌 과다복용 사례는 지난 10년간 530% 증가했다. 이 중 2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조지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조지아 독극물센터의 책임자인 게일로드 로페즈 박사는 “2017년 13세 미만 어린이 멜라토닌 중독 증세로 약 700여건의 전화가 걸려왔는데 2021년에는 1800명으로 약 150%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조지아에서는 아직 이로 인한 사망자가 나오진 않았지만, 멜라토닌 과다복용으로 응급실에 실려간 사례는 종종 있었다.
아이들 사이에서 멜라토닌 중독이 나타나는 이유는 아이들이 사탕이나 비타민으로 착각해 섭취하기 때문이다.
멜라토닌 중독은 성인보다는 아이들에게 더 해로울 수 있다. 아이들은 졸음과 무기력을 느끼고, 더 큰 문제로도 이어지기도 한다.
로페즈 박사는 “아이들이 멜라토닌을 복용하고 이로 인해 졸다가 타박상을 입는 등 더 심각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애틀랜타 약사 아이라 카츠는 “아이들이 잠드는 걸 돕기 위해 멜라토닌을 복용할 수는 있지만 3세 미만의 어린이는 절대 사용해서는 안 된다”며 “이를 복용하는 어린이는 전문의와 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