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향군인회 미 남부지회(회장 장경섭)는 6.25전쟁 제72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처음으로 오후5시 애틀랜타 한인회관에서 개최됐다. 그동안 남부지회는 지회장 대행체제로 운영되다 보니 각종 행사와 6.25행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
남부지회는 이번 행사에 한인 교민들은 물론 주류사회 지도자, 6.25참전용사, 포트베닝에서 연수 중인 한국군 등을 초청했다. 이번 행사에는 약 3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 참여자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박재우 기자
장경섭 회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이 자리에 참전 용사분들께서 참석해주셨다”라며 “이분들이 없었다면 자유로운 대한민국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지아에도 LG, 기아·현대자동차, SK 등 대기업이 진출하는 것도 가능했다”라며 “이분들의 헌신을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심만수 6.25 참전 유공자회회장은 기념사에서 “나는 19살 당시 학도병으로 자원입대해서 전선에 투입됐다”라며 “지금93세로 6.15 72주년 행사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도 자유대한민국의 수호가 되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노르만 보드 한국전쟁 참전용사회 회장은 “오늘의 행사는 기념이 아닌 추모 행사”라며 “나는 다행이도 이곳에 있지만 다른이들은 그러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이들의 희생으로 한국은 전혀 다른 곳이 됐다”라며 “이들의 도움과 또 많은이들의 도움으로 가능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주요 귀빈들의 기념사 외에도 김복희 배우의 시낭송, 장진호 전투 스토리 설명, 시엘로 앙상블, 김미경 무용단 공연 시간도 있었다. 이후 참가자들이 6.25노래를 함께 제창하고 만찬 뒤 행사가 마무리됐다.
한편, 이번 행사는 애틀랜타 총영사관, 애틀랜타 한인회, 민주평통 애틀랜타 협의회, 동남부 한인회 연합회, 조지아 애틀랜타 한인 상공회의소, 월남참전 유공자회, 조지아 해병전우회, 문무회, 조지아 대한체육회, 식품협회 김백규 회장, 정용선 전 호남향우회장 등이 협찬했다.
장경섭 회장은 인사말에서 참전용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기념 공연으로 시엘로 앙상블이 태극기 휘날리며를 연주하고 있다. /박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