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년간 여성 사업 진출 두드러져
조지아에서 스몰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여성 사업가 비율이 전국 상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중소기업청(SBA)에서 2019년 3월~2020년 3월 기간 동안 조사한 스몰 비즈니스(근로자 500명 미만의 기업) 통계에 의하면 조지아의 스몰 비즈니스 오너 중 여성의 비율은 45.8%다. 이는 전국 평균인 43.1%보다 높다.
다른 상위권 지역으로는 워싱턴 D.C.(47.1%)와 뉴멕시코주(47%) 등이 있고, 하위권으로는 펜실베이니아주(39.4%)와 뉴욕주(40%) 등이 있다.
귀넷 데일리포스트는 9일 기사에서 “최근 몇 년 동안 여성의 사업 진출이 늘었다”며 “2021년에 SBA가 전국적으로 20개의 여성 비즈니스 센터(WBC)를 출범시킨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WBC는 무료 혹은 적은 비용으로 여성들이 사업을 시작하고 확장하는 것을 도와주는 기관이다. 조지아에도 애틀랜타와 사바나 지점이 있다.
연방 센서스국이 실시한 2020년 연례 비즈니스 설문(ABS)에 의하면 미국 비즈니스의 20.9%를 여성이 소유하고 있다.
가이던트의 2022년 미국 스몰 비즈니스 업계 조사에 따르면 59%가 넘는 여성 오너들은 현재 자신의 사업이 수익성이 있다고 답했으며, 가장 많은 비율인 22.3%의 사업가가 이커머스를 포함한 소매업(Retail)에 종사하며, 16%가 넘는 비율은 헬스·뷰티·피트니스 업계에 종사한다.
스몰 비즈니스 창업을 하는 이유로는, 상사 없이 독립하고 싶어서(57.89%), 미국 기업 문화에 불만족스러워서(37.72%), 자신이 열정을 가진 분야에서 일하고 싶어서(29.82%) 등이 있다.
하지만 가이던트의 조사에 의하면 인종적 다양성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사업가 중 자신이 백인이라고 답한 비율은 80%가 넘었지만, 아시안 혹은 아시아계 미국인 여성 사업가는 2.3%를 차지했다.
조지아주 한인사회에도 스몰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여성 경제인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특히 애틀랜타 한인여성경제인협회를 주축으로 사업인들 뿐 아니라 다양한 커리어우먼들이 결속을 강화하고 각종 네트워크와 세미나를 개최해 재정설계, 자녀교육, 건강, 뷰티 등 다양한 내용을 함께 고민하고 있다.
애틀랜타 한인여성경제인협회 회원인 삼육식품(조지아 둘루스 소재) 강은하 이사는 12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조지아의 한인 여성 사업가들을 보고 ‘너도 하면 나도 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갖고 사업을 시작하는 여성들이 많은 것 같다”고 의견을 전했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