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한인회 패밀리센터(소장 이순희)는 1일 어려운 한인들에 도움을 제공했다.
이날 이순희 소장, 김순영 부소장, 봉사부 류재원 목사, 하경숙 등 패밀리센터 임원진은 둘루스의 한 패스트푸드점에서 최석진 전 목사와 나숙희씨에게 각각 500달러씩을 전달했다. 패밀리센터는 어려운 한인들을 찾아 매달 500달러씩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최 전 목사는 한국에서 은퇴 후 10년 전 애틀랜타로 왔다. 그간 심장병을 앓고 있었으나 최근 병세가 악화돼 일주일에 두번씩 투석을 하는 등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다.
나숙희씨는 얼마 전 급성간암으로 별세한 나종옥 목사의 부인이다. 로렌스빌 소재 ‘하나교회’에서 목회를 해온 나 목사는 간암으로 투병해오다 지난주 병세가 악화돼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김순영 부소장은 이날 “기부받은 기금으로 패밀리센터에서 어려운 한인들을 위해 나누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한인커뮤니티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석진 전 목사는 “평소 한인회를 찾지 않았었는데, 이렇게 도와주시니 정말 감사하다”라며 “이 감사한 마음 갖고 건강을 되찾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박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