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당국, 정밀 검사 진행 중
헨리 카운티 동물 보호구역에서 수백마리 독수리가 떼죽음을 당해 조류인플루엔자(AI) 유행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조지아주 ‘노아의 방주’ 동물 보호소에 따르면 보호소는 지난 13일 해당 지역에서 검은 독수리 700마리의 사체들을 발견했다. 주 방역 당국은 사체들로부터 샘플을 수집해 정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보호소 측은 조지아와 연방 농무무, 천연자원부 등 관련기관들과 연계해 AI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20일 초기 검사에서 AI가 독수리 떼죽음의 원인임이 밝혀졌다. 방역 당국은 정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조지아 농무부는 22일 “현재 연방정부와 AI 여부를 면밀히 검사 중”이라며 “AI는 생태계에는 매우 위협적이지만, 가축, 애완동물, 인간에 미치는 위험도는 낮다”는 입장을 전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AI가 사람에게 옮길 가능성은 적다고 보고 있다.
비영리 보호구역인 ‘노아의 방주’ 동물 보호소는 야생 독수리의 보금자리였다. 이 보호소는 야생동물의 재활을 도울 뿐 아니라 1500마리 이상의 동물들을 돌보고 있다.
이 동물 보호소는 오는 27일까지 문을 닫고 재정비에 들어갔다. 해당시설을 봉쇄한 채 현재 청소와 소독을 진행 중에 있다.
AI가 가금류 농가로 번질 가능성에 대해 방역 당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조지아주의 가금류 산업은 연간 주 예산과 맞먹는 280억달러 규모로 미국 최대 생산지이다.
박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