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틱톡에서 ‘플라이트 베이 비'(Flight Bae B)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마이애미 출신 승무원 브렌다오렐루스는 기내에서 가장 더러운 곳이 간단한 물품을 보관할 수 있는 좌석 등받이 주머니라고 주장했다.
브렌다는 “좌석 등받이 주머니는 세균으로 가득 차 있고 화장실과 달리 정기적인 유지 보수나 청소를 하지 않는다”며 “화장실, 좌석 쿠션, 기내식 테이블보다 더럽다”고 말했다.
기내 청소를 할 때 일반적으로 눈에 보이는 쓰레기 정도만 치울 뿐, 닦거나 꼼꼼하게 청소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브렌다는 특히 “승객들이 음식물 쓰레기나 사용한 휴지, 아기 기저귀까지 모든 종류의 물건을 좌석 등받이 주머니에 버리고 가는 것을 봤다”며 “누군가 구토를 하거나 끈적거리는 어떤 것들이 흘러나오지 않는 이상 청소를 하지 않는다”고 했다.
또 “기내 화장실은 정기적으로 청소하고 소독하는 반면, 등받이 주머니는 그렇지 않다”고 재차 설명했다.
인플루언서 브렌다 오렐루스. 사진 틱톡 캡처
이 영상을 본 해외 네티즌들은 “보통 그곳에 휴대전화를 놓는다”, “충전기에 연결하면 놓는 곳 아니냐”며 충격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어떤 이들은 “한 부모가 좌석 등받이 주머니에 기저귀를 넣는 것을 봤다”며 그의 주장에 동조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브렌다의 주장이 거짓이며, 좌석 주머니 역시 주기적으로 청소한다는 반론이 나왔다.
자신을 기내 청소부라고 주장한 한 네티즌은 “실제로 비행기 청소를 담당하는 데 두팀이 있다. 한 팀은 쓰레기를 수거한 뒤 진공청소기로 청소하며, 다른 팀은 서로 철저하게 청소한다”고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비행기를 청소하는데 주어진 시간이 얼마인지에 따라 등받이 주머니를 청소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들은 “브렌다의 말이 틀린 건 아니지만 100% 옳지는 않다”며 “원래 (주머니를) 청소해야 하는 건 맞지만 시간이 없어서 건너뛸 때도 있다”고 했다.
김은빈(kim.eunbin@joongang.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