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우주국(NASA)이 50년 만의 유인 달 탐사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3일 아르테미스Ⅰ의 로켓 발사에 재도전한다.
2일 NASA에 따르면 아르테미스Ⅰ 미션 로켓인 ‘우주발사시스템’(SLS)의 발사 예정 시간(Launch Window)이 3일 오후 2시 17분(동부시간)부터 2시간으로 설정됐다.
NASA는 당초 지난달 29일 SLS를 우주로 쏘아 올릴 예정이었으나 로켓 엔진 결함, 수소 연료 누출, 발사장 인근 기상 조건 등을 고려해 첫 발사를 연기했다.
NASA는 이날 브리핑에서 두 번째 발사 준비가 “본궤도에 올랐다”면서 수소 연료 누출 문제를 해결하는 등 모든 것이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NASA는 발사 당일 기상 조건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멜라니 러빈 기상 담당관은 SLS 발사 때 날씨가 좋을 가능성은 최대 80%라고 밝혔다.
아르테미스는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50년 만에 재개되는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이다.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1단계인 이번 미션은 NASA가 제작한 추진체 중 가장 강력한 추진력을 보유한 대형 로켓 SLS에 인간 대신 마네킹을 태운 캡슐 ‘오리온’을 탑재, 달까지 42일간 왕복 비행한 후 10월11일 지구로 귀환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