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허리케인 이언이 28일 플로리다주를 통과중인 가운데 28~29일 플로리다 출·도착 항공편이 수백 편 취소됐다.
플로리다 탬파 국제공항은 허리케인이 상륙하기 전에 항공기와 지상 장비 등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기 위해 27일 오후 5시부터 모든 운영을 중단했다. ‘플라이트 어웨어’ 사이트에 따르면 이날 탬파를 오가는 항공편 약 150편이 취소됐다.
또 28일 올랜도, 마이애미, 포트 마이어스, 포트 로더데일 등 플로리다주 각 도시를 오가는 수백편의 항공편이 취소됐다. 올랜도 국제공항은 28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운영을 중단했으며, 플로리다 각 지역의 공항은 29일까지 운항을 중지할 계획이다.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도 28일 100편 이상의 항공편이 취소됐다.
애틀랜타 공항이 홈인 델타항공은 지난 27일 오후 탬파, 사라소타, 포트 마이어스 공항에서 항공기와 승무원을 허리케인 이언의 이동경로 밖으로 이동시키면서 운행을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기상 상황이 나아진다면 30일 플로리다를 오가는 항공편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델타항공은 27~30일 허리케인 이언의 영향권에 들어가는 항공편의 경우 차액을 지불하지 않고 내달 3일까지 다시 예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재예약 허용 공항은 △조지아주의 브런즈윅, 콜럼버스, 발도스타, 사바나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힐튼헤드 아일랜드 △플로리다주의 데이토나 비치, 파나마 시티, 키 웨스트, 포트 로더데일, 게인즈빌, 잭슨빌, 올랜도, 마이애미, 멜버른, 웨스트 팜비치, 펜사콜라, 포트 마이어스, 사라소타, 탤러해시, 탬파, 포트 월튼 비치 등이다.
사우스웨스트 항공도 추가요금을 받지 않고 9월 25일~10월 2일 항공편을 변경해주고 있다. 해당 공항은 데스틴, 포트 로더데일, 올랜도, 마이애미, 탬파, 사바나, 찰스턴 등이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