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코로나 확산세가 잠잠해 보이지만 신종 변이 바이러스가 증가일로에 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상황에서 코로나19 부스터샷(추가 접종)에 대한 관심이 너무 저조하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날씨가 추워지고 할러데이 시즌이 다가오면서, 오미크론 변종에 대한 새로운 하위변종들이 미국과 전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보건 전문가들은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바이러스가 지난 9월초 출시된 백신을 비껴갈 경우 또 한차례 대유행을 몰고 올 우려가 크다고 보고 있다. 현재로서는 최신 백신을 맞는 것이 심각한 질병을 예방하는 최선의 길이라는 것. 이미 유럽에서는 감염이 확산되기 시작했으며 통상 미국이 그 뒤를 잇는다.
조지아 보건부에 따르면 19일 현재 일주일 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34명으로 한 달 전의 749명에 비해 크게 줄었다. 오미크론이 정점을 이루던 지난 1월 11일 1만6372명에 비해서는 크게 줄어든 수치다. 집에서 검사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이 숫자가 전체적인 감염 현황을 정확하게 반영하고 있지는 않지만 수치상으로는 고무적이다.
새로운 변이종이 백신 유도와 자연 면역을 회피할 수 있는 돌연변이를 포함하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새 백신이 어느 정도 예방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른바 ‘2가 백신’으로 불리는 새 백신은 초창기 출현한 바이러스와 재유행을 주도한 두 가지의 오미크론 변종 모두를 타깃으로 삼고 있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 코로나19 백신 담당 부서 리더 이블린 투웬티맨 박사는 애틀랜타 저널(AJC)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을 받아야 하는 이유로 “자기 자신과 가족, 지역사회를 보호하기 위한 최선의 방책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8월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이 코로나19 감염으로 입원한 경우가 6배나 높았고, 고령층은 7.4배나 된다”고 그는 덧붙였다.
또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BA.4, BA.5 등을 표적으로 개발된 백신의 면역 반응을 회피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 “현재 유행하는 변종은 BA.4 BA.5 가 97%이다. 새로운 변종의 출현도 예의주시 하고 있다. ‘2가’부스터가 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가족들이 모이는 시점을 기다리지 말고 “당장 맞는 게 좋다”고 트웬티맨 박사는 권장했다. “가능한 한 일찍 맞는 게 면역력을 높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코로나19 백신을 독감 백신처럼 매년 맞아야 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 “CDC는 현재 코로나19 백신을 표준예방접종 일정에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데 이는 곧 표준 의료서비스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걸 인정하는 셈”이라고 그는 말했다.
김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