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과 인플레이션 등으로 인해 올 겨울 미국의 난방비가 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에너지 정보국(EIA)은 올겨울 천연가스 28%, 난방유 27%, 전기요금 10%, 프로판 개스 5% 등 전반적인 에너지 비용 인상이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미국 평균 가정을 기준으로 10월~3월 6개월간 난방을 할 때, 천연가스를 사용하는 가정은 931달러, 난방유는 2354달러, 전기는 1359달러, 프로판은 1668달러를 더 지출하게 된다.
게다가 최근 국립해양대기국(NOAA)은 올 겨울이 작년보다 추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소비자가 부담해야 할 난방비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가 에너지지원관리자협회(NEADA)도 올겨울 난방비가 1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마크 울프 NEADA 이사는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무엇보다도 저소득층이 난방비 인상에 대한 부담을 가장 크게 느낄 것”이라고 전망했다.
난방비용 증가에 따라 가정에서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는 방안이 관심을 끌고 있다.
무엇보다 적절한 실내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기본이다. 온수 사용 후 수도꼭지를 냉수 쪽으로 돌려놓으면 물을 데우기 위한 공회전이 발생하지 않아 불필요한 난방비를 줄일 수 있다.
창문이나 문틈 사이로 찬바람이 들어오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아마존에서 ‘window seal’ 혹은 ‘window insulator’ 를 검색하면 창문 틈새를 막는 제품과 헤어드라이어로 설치할 수 있는 창문 단열재도 찾을 수 있다. 이외에도 집에 있는 테이프와 수건으로도 찬바람을 막을 수 있다.
히터 필터를 교체하는 것도 효과적일 수 있다. 보험사 가이코는 필터에 막혀 에너지가 낭비될 수 있다는 것을 언급하며 전문가에게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 사용하지 않는 방이 있을 경우 히터를 막고, 다락방에 단열재를 설치하는 것도 실내 온도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히터를 아무리 틀어도 위에서 열이 빠져나가면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다락방에 단열재가 설치되지 않았다면 먼저 다락방 바닥의 틈새를 막는 것이 좋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