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동남부한인회연합회 회장 이·취임식이 지난 19일 오후 5시 애틀랜타 한인회관에서 열렸다. 이임하는 최병일 연합회 29대 회장은 홍승원 30대 신임회장에게 연합회기를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30대 연합회 회장단 및 임원진, 동남부 5개 주에 있는 각 지역 한인회 관계자들, 박윤주 애틀랜타 총영사, 동남부 월남참전유공자회(회장 여봉현) 등 주요 한인사회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먼저 최병일 전 연합회장은 이임사를 전하며 임기 중 추진했던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공석이었던 7개 동남부 지역 한인회의 재정립과 40주년을 맞았던 동남부체전 성공적 개최에 대해 언급하며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어려운 조건 가운데에서 모두 큰 힘 실어주어 가능했다. 함께했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기 전달식 후 취임하는 홍승원 연합회장은 “동남부연합회 42년 역사를 이끈 선배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취임사를 시작했다.
그는 또 “연합회에 속한 한인회가 서로 ‘윈-윈’하는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한다”며 이제 1.5세들의 전면 등장과 더불어 시대적 변화를 모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홍승원 연합회장은 지난달 개최된 30대 회장단 및 임원진 출범식과 9월에 열린 연합회 정기총회에서도 꾸준히 새 인재를 영입해서 여러 세대의 힘을 모으겠다는 계획을 전한 바 있다.
홍 신임회장은 동남부 역사서 편찬 사업, 박선근 초대회장이 출연한 100만 달러로 시작하는 장학사업, 동남부 각 지역 축제를 적극 지원하여 시대변화에 맞게 발전한 ‘K-문화 축제’사업에 대해 설명을 이어나갔다.
아울러 지난달 발족된 공공참여위원회(가칭)와 같은 ‘싱크 탱크’를 만들어 타 커뮤니티와 교류할 수 있는 열린 마당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전했으며, 홍 회장이 한인들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교육과 홍보에 앞장서 투표를 “한민족의 전통으로 함께 만들어가자”고 말했을 때 참석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 홍승원 현 회장이 최병일 전 회장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서 박윤주 총영사, 박선근 초대회장, 선우인호 재미한국학교 동남부지역협의회 회장이 축사를, 김기환 이사장이 격려사를 전했으며, 홍승원 회장이 30대 임원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애틀랜타 신포니아(지휘 박평강)가 개막 공연과 축하공연의 연주를 맡았으며, 정하은 소프라노와 신남섭 테너가 ‘축배의 노래’와 ‘아름다운 나라’ 등을, 미동남부국악협회(회장 홍영옥)가 ‘범 내려 온다’ 무대를 선보였다.
동남부국악협회가 ‘범 내려 온다’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취재, 사진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