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계의 정치참여 물결 자랑스러워”
샘 박(한국명 박의진) 조지아 주 하원의원이 아시아계와 한인 최초로 지난 22일 정당 원내총무(휩)로 선출됐다.
조지아 하원의 소수당인 민주당은 2023~2024년 회기의 의정활동을 이끌 원내대표로 4선의 샘 박 의원을 선출했다. 박 의원은 이번에 다른 2명의 후보와의 경쟁 끝에 선출됐다.
박 의원은 성명을 통해 “리더십 직책을 맡은 최초의 아시아계가 된 것을 자랑스럽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당원들을 위해 주어진 역할을 최선을 다해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내총무로서 박 의원은 주 의회 양원을 통과하는 입법 활동을 감독하고 민주당 의원들과 결의안의 세부 사항을 더 잘 이해하도록 돕는 역할을 맡는다.
박 의원은 25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아 큰 책임을 느낀다”며 “같은 의원들이 나를 지지하고 신뢰한다는 뜻이기에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조지아 주 민주당원들의 배경은 매우 다양하지만, 아시아계는 자신이 첫 번째였다는 점을 언급하며 “앞으로 활동하면서 다른 커뮤니티들과의 접점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자신이 주 하원에서 활동해온 지난 6년 동안 아시아계의 정치 참여율이 높아지고 있어 “이 변화의 물결에 함께할 수 있어서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2016년 초선 의원으로 주 하원에 입성했다. 이후 세번의 선거에서 모두 재선에 성공했으며, 지난 11월 중간선거에서는 기존 101 지역구에서 로렌스빌과 스넬빌 일부 지역을 포함하는 107 지역구로 옮겨 4선에 성공했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