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에서 가장 큰 나무이자,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콩과 나무인 앙젤링 베르멜류(Angelim-vermelho)가 불법 벌채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올해 9월 아마존 환경 단체인 ‘인간·환경·아마존 연구소'(Imazon) 탐험대에 의해 파루 국유림에서 발견된 이 나무는 약 400년이 된 것으로 추정되며, 둘레 9.9m, 높이 약 88.5m로, 이는 30층 건물과 맞먹는다.
파루 국유림은 브라질 북부의 파라주와 아마파주 사이에 위치하며 다양한 토착 고유종이 존재하는 보호구역이다.
파루 국유림은 지속 가능한 개발이 허용된 구역으로 숲의 재생이 가능한 속도에 따라 정부의 허가 하에 벌목이 가능하다.
그러나 국립 우주연구소(INPE) 등의 환경 단체 데이터에 따르면 파루 국유림 내의 벌채는 아마존 전체에서 세 번째로 높은 수치를 보였으며, 이는 불법 벌채 및 채굴에 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립 우주연구소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정부 첫해인 2019년 삼림 벌채가 최고조에 달했으며, 지난 4년의 임기 동안 아마존 삼림 벌채율이 73%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부터 Imazon은 이 지역의 불법 삼림 벌채 사실을 알리기 위해 ‘#거대나무보호하기'(#ProtejaAsGiantTress)캠페인을 시작했다.
한편, 세계에서 가장 높은 나무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레드우드 국립공원에 위치한 116m의 세콰이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