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인타운 한인마켓 주차장에서 차량사고가 발생해 60대 한인 여성이 사망했다.
LA소방국(LAFD)은 11일 오후 1시 1분쯤 노스 웨스턴 애비뉴 100블록에서 충돌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소방국 관계자는 “사고 현장 도착 당시 피해자는 차 밑에 깔려 즉사한 상태였다”며 “숨진 피해자의 자세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검시국으로 이송했다”고 12일 전했다.
사고 현장은 HK한국마켓 지상 주차장으로 현장을 목격한 안모씨는 “60대 후반으로 보이는 한인 여성이 장을 보고 나와 걸어가는 도중에 일이 터졌다”며 “차가 속도를 내지 않아 여성을 친 줄 알고 멈췄다면 경미한 사고로 끝났을 텐데 운전자가 사고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차를 더 움직여 큰 사고로 번졌다”고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안씨에 따르면 60대 후반으로 보이는 운전자는 뒤늦게 사고가 난 줄 알고 차에서 내려 차 밑에 깔린 피해자를 꺼내려고 시도했다. 현재 LA경찰국(LAPD)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 중이다.
한편 사고 조사로 인해 한때 마켓의 주차장 일부가 폐쇄되기도 했다.
김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