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은퇴한 후 2, 30년이라는 오랜 기간 생활비가 마련되어야 한다. 은퇴 후 생활비로 얼마가 필요한지는 개인마다 다르다. 은퇴 후 농사지어 자급자족하겠다는 분도 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은퇴자금을 적게 모아서 후회하는 분은 많지만, 너무 많이 마련해서 후회하는 분은 거의 없다. 은퇴하면 24시간 돈을 쓸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야 한다.
직장인에게 제공하는 401(k), 403(b), 457, TSP, 등과 같은 은퇴 프랜을 제대로 이용하면 세금 절세하며 큰 은퇴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 미국의 주식시장은 1926년부터 현재까지 연평균 10%이다. 주식시장이란 미국 500대 기업의 평균 수익률을 말한다. 직장인이 10% 수익률로 매년 1만달러씩 투자하면 25년 후 100만달러 그리고 30년 후에는 180만달러로 불어난다. 미래의 수익률이 10%가 된다는 보장은 물론 없지만, 투자하지 않으면 주식시장에서 발생하는 수익률을 분명 받을 수 없다.
직장인에게 제공되는 은퇴 투자 마련하는 순서를 열거해 본다.
첫째, 직장에서 제공하는 매칭(Matching)만큼은 꼭 투자해야 한다. 회사에서 연봉 5% 투자에 90% 매칭 한다고 하자. 한 직장인의 연봉이 10만일 때 5000달러를 401(k)에 투자하면 회사에서 4500달러를 직장인에게 매칭해 주는 것이다. 이것이 진짜로 공돈(Free Money)이다.
둘째, HSA(Health Savings Accounts)는 직장인이 의료보험에 가입할 때 제공되는 혜택이다. 직장인은 HSA 플랜을 의료보험과 연관이 있기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그러나 HSA는 의료보험과 상관없이 은퇴 투자로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401(k) 투자는 은퇴 후 생활비로 찾게 되면 그해 수입세를 내야 한다. 그러나 HSA 투자는 돈을 찾을 때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을 수 있기에 401(k) 투자보다도 더 좋은 은퇴 투자라 말할 수 있다.
셋째, 첫째와 둘째에 투자한 다음 여유가 있으면 401(k) 다시 투자해야 한다. 많은 직장인이 401(k)에 최대로 할 수 있는 금액을 알지 못한다. 2023년 기준으로 2만2500달러까지 세금 유예 혜택을 받으며 투자할 수 있다. 연봉 10만 달러에서 2만2500달러를 투자하면 7만7500달러에 대해서만 세금 보고를 한다. 나이가 50살 이상이면 추가로 7500달러을 더 투자할 수 있으므로 최대금액 3만달러까지 세금 공제와 투자 수익 유예를 받으며 투자할 수 있다.
나이가 59.5살이 되기 전 401(k)을 해약하면 세금과 벌금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401(k)은 노후대책 자금이다. 은퇴하기 전까지는 이 돈을 찾아서 사용한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직장을 옮기면서 직장에 있던 401(k)을 찾지 말고 금융회사로 옮겨(Rollover) 꾸준히 투자해야 한다
401(k)에 투자된 돈을 빌려서(Loan)도 안 된다. 집을 산다든지, 아이들 학자금, 등으로 목돈이 필요할 때 401(k)에서 빌려 쓴다는 생각을 가볍게 한다. 직장인이 생각할 때 내가 투자한 돈을 꾸어서 나 자신에게 갚아 나가므로 재정적인 손실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투자되어있지 않기에 투자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또한, 이자를 갚을 때 이미 세금을 낸 돈으로 갚아야 한다. 그리고 은퇴 후 401(k)에서 꺼내면 세금을 또 내야 한다. 세금을 두 번 내는 결과이며 은퇴 후 돈을 빌려서 은퇴 생활할 수 없음을 기억해야 한다.
복리 효과라는 큰 그림을 이해하지 못하고 물가가 오른다, 경제 침체기가 온다, 이자율이 오른다, 등을 걱정하며 여러 가지 이유로 투자하지 못한다. 이런 이유로 주식시장에 투자하지 않았다면 지난 10년 동안 상승한 연평균 12.52%의 놀라운 수익률을 받을 수 없는 것이다.
비관적인 소식에 투자자는 집중한다. 그러나 꾸준한 장기 투자가 결국에는 편안한 노후대책으로 이어진다는 평범한 진실을 기억해야 한다. 직장에 다니는 자녀에게도 은퇴플랜의 중요성을 알려주기를 바란다. 돈을 남기는 것보다 훨씬 더 유익하고 값진 유산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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