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농구 감독이 상위권 독식
스마트, 올해 1천만불 넘어설 듯
켐프 17만불…공무원 평균 4만7천
조지아주 공직자 가운데 최고액 연봉자는 커비 스마트 조지아대(UGA) 풋볼 감독인 것으로 나타났다. 2년 연속 전국 대학 풋볼 타이틀을 획득한 스마트 감독의 연봉은 795만5000 달러. 2위는 조지아텍 풋볼 감독 제프 콜린스로 349만 2000 달러의 연봉을 받았다. 3위는 조지아텍 농구감독 조쉬 파스너로 연봉은 317만7443 달러다. 연봉 최상위 자리를 대학 스포츠 감독들이 차지한 것이다.
조지아 공직 연봉을 공개하는 웹사이트 ‘오픈 조지아’에 따르면 주정부 관리, 공공기관 간부, 교수 등 고액 연봉자 가운데 100만 달러 이상을 받는 ‘백만 달러 클럽’에 올해 11명이 포함됐다. 지난해 9명에서 두 명이 늘어난 것.
이들은 대학 스포츠 감독들이거나 연금 또는 기금운용책임자, 교수들이다. 이 가운데 지난 회계년도 연봉이 106만5122 달러로 10위를 차지한 찰스 캐리 조지아 교원은퇴시스템(TRS) 최고투자책임자와 오거스타대학 심장내과 전문의이자 병원장인 제임스 루이스(161만 달러), 같은 대학의 리처드 리(120만 달러) 교수 등 세 사람을 제외하면 나머지 8명이 모두 대학 스포츠 감독들이다.
2위보다 두 배이상 많은 스마트 감독의 올 연봉은 2년째 대학풋볼 왕좌에 오른 공로를 감안, 1000만 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두 번째로 소득이 많은 콜린스 감독은 실적 부진으로 지난해 9월 해임됐다.
캐리 최고투자책임자 연봉은 지난해 주가 하락으로 교원연금이 150억 달러의 손실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4만7000달러 가량 올랐다.
백만 달러 클럽에는 들지 못했지만 그리핀 린치 조지아 항만청장이 99만 달러, TRS의 기금운용을 맡고 있는 토머스 호칸, 마이클 마주르 등도 각각 90만 달러를 벌었다.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대학총장은 95만 달러를 받은 앤젤 카브레라 조지아텍 총장이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 봉급은 17만6250 달러. 봉급 인상안이 승인되면 주정부 공무원들의 평균 급여는 4만7000달러, 고액 연봉을 받는 대학 직원들을 포함하면 6만4000 달러 선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김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