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 종합 예술 공연인 ‘K-컬처 체험: 과거, 현재와 미래’가 지난 5일 로렌스빌 아트센터에서 관객 및 방문객 500여명을 모은 가운데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공연은 처음 시도되는 방식으로, 이날 오후 1시 로비에서의 문화체험 행사부터, 3시 한국 문화의 과거,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공연까지 다양한 문화 체험 기회를 선보였다.
먼저 아트센터 로비에 문인화협회의 작품을 전시해 한국의 전통예술을 엿볼 수 있도록 했다. 또 한국 음식 시식, 차 시음, 한복 체험 등의 기회가 제공됐다.
아울러 코리안 댄스 아카데미(애틀랜타 국악원·원장 김미경)가 공연의 막을 열며 화관무, 오고무 등의 무대를 펼쳤으며, 서울에서부터 온 서울국악교육연구소의타악 그룹 ‘악동’이 12발 풍물놀이 등을 선보였다.
이어서 레이디스 앙상블, 드림앤 미라클 소년소녀합창단이 ‘아리랑’과 ‘아름다운 나라’ 공연을 펼쳤다.
또 고등학생 난타팀이 드러머와 합주하고 케이팝 댄스팀이 두루마기와 갓을 쓰고 전우치 공연을 하는 ‘크로스오버’ 무대가 시도되어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들의 무대는 국악이 익숙한 한인들뿐 아니라 타 커뮤니티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미쉘 강 총괄 디렉터는 “지난 15개월간 준비해온 행사가 지역 최고의 수준이었다고 자부한다”며 “앞으로 이 행사를 정기 행사로 정착시키고 새로운 문화 체험 및 공연을 기획하여 미국 내 한국문화 발전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연 기획에 힘쓴 김미경 원장은 “차세대 국악인들도 참여하여 한국의 높은 공연 수준을 지역사회에 선보이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강 디렉터에 따르면 ‘K-컬처 체험: 과거, 현재와 미래’ 프로젝트는 로렌스빌 아트센터로부터 한국 문화 공연 기획에 대한 요청을 받고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