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파워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기요금을 35% 올리는 인상안을 당국에 제출했다.
조지아 공공서비스위원회(PSC)가 인상안을 수용하면 오는 6월 1일부터 가구당 월 평균 17~23달러 오르게 된다.
조지아 파워는 발전소에서 사용되는 석탄과 개스, 핵연료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이용자들로부터 21억 달러의 요금을 추가 징수할 수 밖에 없다며 이같이 요청했다. 더욱이 연료가격이 다시 오름세로 바뀌면 인상액은 5월말까지 26억달러로 늘어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주장했다.
PSC는 통상 전기회사의 비영리 부문에서 발생하는 비용에 대해선 조정을 거치지 않고 요금 인상을 승인한다.
회사 측은 최근 천연가스 가격이 다소 하락세를 보이긴 했지만 지난 2020~2022년 사이 3배 가까이 올랐으며 석탄 가격도 오르는 등 국제적인 연료 가격 상승 때문에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존 크래프트 대변인은 “기름값이 올랐듯이 전기 생산 원가도 크게 올랐다”고 주장했다.
다만 조지아 파워는 저소득 시니어들에게 주는 할인 혜택을 월 6달러에서 8달러로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지아 파워는 향후 3년에 걸쳐 가구당 평균 전기요금을 18달러 올리는 인상안을 지난해 승인받았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이미 작년보다 월 4 달러씩 더 내고 있으며 내년과 2025년에는 더 큰 폭으로 오를 예정이다.
조지아 파워는 오는 2028년까지 석탄을 사용하는 화력발전소를 폐쇄할 예정이지만 앞으로 수년 동안 2000메가와트 규모의 천연가스 사용 발전소를 추가 건설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남부환경법센터 제니퍼 휘트필드 수석 변호사는 “태양열 발전 같은 대중적이고 저렴한 프로그램을 외면하고 천연가스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려는 계획이 주민들에게 고통을 안겨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토머스 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