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서 건립 과정을 둘러싸고 논란이 있었던 애틀랜타 제2 소녀상이 삼일절을 맞아 제막식을 갖고 한인회관 앞에 자리잡았다.
이홍기 회장은 그동안의 논란을 언급하며 “동포들의 합의를 거쳤다는 점을 확인해드린다”며 “오늘이 역사의 이정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백규 평화의소녀상건립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소녀상이 데이비드 플리트 씨가 기부한 5만불 후원금으로부터 건립되었다”며 “가슴 아픈 전쟁의 역사가 후손들에게도 전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샘 박 민주당 원내총무는 전쟁의 역사와 더불어 “3월은 여성 역사의 달이다. 성매매(sex trafficking)는 미국에서도, 전 세계에서도 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사에서는 김형률 민주평통 애틀랜타협의회장, 한인회관이 속한 지역구를 21년 동안 지켜온 페드로 마린 주 하원의원, 여봉현 월남참전유공자회 동남부지부 회장도 축사를 전했다.
소프라노 크리스티 정은 “아픈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우리 모두 기억하자”라는 내용의 축가를 불렀다.
제막을 기다리고 있는 제2소녀상.
김백규 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애틀랜타 한인회관에 마침내 모습을 드러낸 제2소녀상.
애틀랜타 제2소녀상 건립 추진위원과 단체장, 정치인등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섰다.
제2소녀상 건립을 기념하여 여성 단체장과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을 했다.
소녀상 옆에 평화의 소녀상의 의미를 담은 유인물이 비치됐다.
취재, 사진 /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