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GA 4학년 리자 버크, 멕시코 여행중 중태
친구들 모금 운동 덕분에 어제 비행기 떠나
멕시코에서 봄 방학을 보내던 중 응급상황에 처한 조지아대학(UGA) 학생을 미국으로 데려오기 위해 모금 운동을 시작한지 하루도 안돼 10만달러 이상이 걷혔다.
응급 상태에 빠진 UGA 4학년생 리자 버크(사진)의 친구들은 지난 12일 고펀드미 페이지에서 모금운동을 시작했다.
고펀드미 페이지에 따르면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 태생인 버크는 다른 친구들과 함께 멕시코의 카보 산 루카스를 여행중이었다. 버크는 지난 10일 아침 두통을 호소하면서 방으로 돌아간 뒤 깨어나지를 못했다.
급히 병원으로 이송된 버크는 선천성 질환인 동정맥기형(AVM) 진단을 받았고, 뇌출혈로 인해 인공호흡기에 의존하고 있다. 뇌 AVM은 선천적으로 동맥과 정맥 사이의 모세혈관이 생기지 않고, 뇌동맥에서 뇌정맥이 바로 연결되어 혈관덩어리를 형성하는 질환이다.
모금 운동을 주관한 친구 제니퍼 리터는 채널2 액션 뉴스를 통해 버크의 어려운 상황을 전하며 그를 멕시코에서 플로리다주 잭슨빌로 데려오기 위해 4만달러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소식이 전해진 뒤 고펀드미 페이지에는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고, 당초 목표액의 3배인 13만달러가 모였다. 버크를 데려오기 위한 응급 비행기는 14일 샌디에이고에서 출발했다.
김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