켐프 주지사는 100% 관철 희망
조지아주 거주 학생들에게 지급되는 ‘호프(HOPE)’ 장학금을 학비의 90%가 아닌 100%로 증액하는 내용의 법안이 주의회에서 논란을 빚고 있다.
주 하원은 지난주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제안한 호프 장학금 증액 법안 중 일부를 수정 채택해 상원으로 넘겼다. 수정 법안은 켐프 주지사가 제안한 ‘학비의 100% 지급’이 아닌 95%로 조정하고, 학업 성적 우수자에게만 100% 장학금을 제공한다는 내용이다.
하원의원들은 수정 예산안을 채택한 이유에 대해 학생들에게 ‘젤 밀러’ 장학금을 받도록 장려하는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젤 밀러 장학금은 고등학교 GPA가 3.7 이상이어야 하고 SAT 점수가 최소 1200점이어야 하기 때문에 GPA 3.0 이상만 되면 받을 수 있는 호프 장학금보다 까다롭다. 의원들은 또 학비의 95%만 지급해도 나머지 5%가 가족들에게 재정적 부담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일부 의원들은 경기 침체가 예상된다며 호프 장학금 예산 증액 자체에 대해 회의적이다.
켐프 주지사는 공개적으로 호프 장학금 예산 증액을 촉구하지는 않고 있으나 지난 13일 이 법안이 여전히 자신의 우선순위임을 분명히 했다.
주의회는 지난 2011년 복권 수익 감소와 재정 적자 등을 이유로 호프 장학금 자격 수혜 요건을 강화하고 장학금 액수도 줄였다. 개편 전 평균 ‘B’ 성적 이상만 받으면 학비가 무료였지만, 개편 후 젤 밀러 장학생만 전액 장학금을 받고 호프 장학생은 90%만 받게 됐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