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1만1400불 높아져… 20% 급등
대도시 평균 6만8500불…SF 8만4000불
애틀랜타에서의 안락한 삶을 위해서는 연간 세후 6만 7000달러 이상이 필요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재정정보회사 스마트에셋은 지난달 MIT가 조사한 ‘최저생활임금 계산기’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국 대도시 25곳에서 ‘여유롭게’ 살기 위해 필요한 연간 최소 금액을 분석, 발표했다. MIT는 각 지역의 평균 집값, 식비, 교통비, 의료비 등을 종합해 생활비를 집계했다.
조사 결과, 전국 메트로 지역 25곳 중 애틀랜타-샌디스프링스-알파레타 지역에서 편히 살기 위해서는 연간 6만6580달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 13번째로 높았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애틀랜타 지역 세후 소득이 5만5142달러로 집계된 것과 비교하면 1년 만에 1만1438달러, 약 20% 급등했다. 월 약 1000달러 더 벌어야 하는 현실이 된 것이다.
스마트에셋은 보고서에서 “2021년 12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급여 인상률은 5.1%였지만, 이는 평균 8% 상승한 인플레이션을 따라잡지 못했다”며 전반적으로 미국 대도시에서 ‘편안하게’ 살기 점점 어려워졌다고 분석했다.
평균적으로 미국 대도시에서 편안하게 살기 위해 필요한 연간 소득은 6만8499달러. 지난해 평균인 5만7013달러에서 약 20% 높아졌다.
필요한 연간 소득이 가장 높은 지역은 작년에 이어서 샌프란시스코-오클랜드-버클리 지역으로 집계됐다. 이 지역에서 안락한 삶을 살기 위해서 연간 세후 8만 4000달러 이상을 벌어야 한다. 다음은 샌디에이고, 보스턴, 뉴욕, 시애틀, 로스앤젤레스, 워싱턴 D.C. 지역 순으로 필요한 소득 수준이 높았다.
남부 캘리포니아의 대도시 지역에서 필요한 연간 소득은 1년새 거의 30% 증가했다. 특히 리버사이드-샌버나디노-온타리오 지역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27%)을 보였다.
동남부에서는 올랜도 지역이 6만7740달러(10위)로 가장 높은 연간 소득이 필요하다고 집계됐다.
반면 전국적으로 가장 낮은 연간 소득을 필요로 하는 지역은 작년에 이어 세인트루이스로 연간 5만7446달러에 그쳐 1위인 샌프란시스코와 큰 차이를 나타냈다.
디트로이트,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필라델피아, 노스캐롤라이나 샬롯(6만2110달러) 등의 지역은 필요 연간소득이 가장 낮은 편에 속했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