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에 업로드한 신분증 제시
앞으로 애틀랜타 공항에서 TSA(교통안전청) 프리체크(PreCheck) 회원은 공항 보안검색대를 통과할 때 아이폰을 사용해 운전면허증을 제시할 수 있다.
하츠필드-잭슨 공항은 애플과 제휴, 보안검색 시 신원 확인을 위해 조만간 디지털 운전면허증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이미 애리조나, 메릴랜드, 콜로라도 등 일부 주에서 지난 15개월간 디지털ID를 시행해왔으며, 이를 검토해 조지아도 시행을 결정한 것이다.
디지털 ID를 사용하려면 TSA 프리체크 회원이어야 하며 운전면허증을 애플 월렛에 업로드 해야 한다. 업로드 하려면 최신 버전 iOS가 설치된 아이폰 8 이상이어야 한다.
그러나 운전면허국(DDS)은 디지털 ID를 사용하더라도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실물 운전면허증이나 주정부가 발행하는 ID를 소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직까지 경찰 등 법 집행기관들이 디지털ID를 허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스펜서 무어 DDS국장은 “점차 디지털 운전면허증과 신분증을 허용하는 지역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민자유연맹은 “편리할 수 있지만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하는 인프라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TSA는 지난해 사우스 터미널에서 안면인식 카메라를 도입, 신분증을 꺼내지 않고도 신원을 확인하는 시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안면인식 카메라는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델타항공이 국내선에 도입한 생체인식 기술 활용의 한 사례다.
토머스 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