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그틀 3호기 내달 중 상업운전 시작
원전 건설비 350억불 모두 ‘주민 몫’
가구당 월 3.78불…4호기 때 또 인상
조지아주 보그틀 원자력 발전소의 3, 4호기가 곧 상업용 발전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지아 파워는 어거스타 인근 보그틀 원자력 발전소의 3호기의 출력이 지난 29일 현재 발전 용량 100%인 1100메가와트에 달했다고 30일 발표했다.
회사 측은 아직 보그틀 3호기가 전력망과 동기화 등의 준비 과정을 거쳐 다음달 중 상업용 발전을 시작, 일반 가정에 전기를 송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그틀 원전의 3, 4호기가 발전을 시작하면 50만가구와 사업체에 공급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으며, 그만큼 온실가스 배출이 줄어드는 효과를 낳는다.
보그틀 원전 원자로 3, 4호기 건설은 당초 공사 일정보다 6년이 늦어졌다. 그에 따라 건설비용이 천문학적으로 늘어나 당초 예상의 두 배 이상인 350억달러에 달했다.
이같은 원전 건설 비용은 주민들의 부담으로 전가돼 올 연말까지 가구당 평균 913달러를 부담하며, 3호기가 상업용 운전을 시작하면 매달 3.78달러를 추가로 부담하게 된다.
또 4호기 핵연료 장전이 시작되면 추가 요금 인상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토마스 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