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부와 매각 협상 장기화
개발과 보존의 갈림길에서 주정부와 매각 협상을 벌이고 있는 바토우 카운티 파인 록 야생 보전지역(Pine Log Wildlife Management Area)에 대한 일반인의 출입이 1일부터 금지 된다.
애틀랜타 북서쪽으로 55마일 떨어진 곳에 자리잡고 있는 1만4000에이커에 달하는 넓은 야생동물 서식지인 이 곳은 닐(Neel) 가문이 100여년 가까이 소유해온 사유지로 야생동물이 많이 서식해 조지아의 ‘옐로스톤’이라고 불리운다. 조지아주 천연자원부는 지난 46년 동안 이 땅을 임차해 사용해 왔으나 최근 토지 소유주가 개발을 위해 매각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자 보전을 위해 이를 매입하는 협상을 진행해 왔다.
닐 가족은 바토우, 체로키 카운티 등지에 1만9500 에이커의 토지를 소유한 지주로 태양열 패널과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공장 등을 건설하려는 기업에 매각을 추진해 왔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지역을 보전하자는 여론이 확산되고, 1만3000건의 청원이 쏟아지기도 했다.
임야 소유주의 개발 계획대로라면 5000에이커 이상의 녹지는 보존되지만 그나마 일반에게 공개된다는 보장은 없다. 제안서에 따르면 단독주택 부지가 5000에이커, 고밀도 주택단지가 1000에이커, 상업공간 400에이커, 산업시설 1600에이커, 광물보호구역 3500에이커 등으로 나뉘어 개발될 예정이다.
주정부 당국은 4가지 옵션을 제시한 상태이고 협상이 마무리 지어질 때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토머스 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