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산업 발전 힘입어 수요 급증
작년 44억불 투자해 412편 제작
연봉 6만4500불로 타 직종 앞서
애틀랜타가 영화산업 등의 발전에 힘입어 창의적 전문인력의 허브로 발돋음하고 있다.
애틀랜타 지역위원회(ARC)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지난 2016년~2021년 창의적인 일자리가 1.9% 늘었다. 이는 전체 산업 평균 1.1%보다 크게 높은 수치다.
특히 영화와 비디오 산업은 배우가 15%, 제작자, 감독 등이 10% 늘어나는 등 창의성을 요구하는 일자리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 조지아 주정부의 파격적인 세제혜택에 힘입어 애틀랜타는 뉴욕, LA 등과 경쟁을 벌일 정도로 급성장했다. 2022년에는 32편의 장편을 포함해 412편의 영화가 만들어졌으며 모두 44억 달러가 투입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20년까지 애틀랜타의 창의적인 직종 인력은 36% 증가했으며 이는 남동부의 주요 대도시 지역 중 가장 빠른 속도다. 현재 8만9000명 이상이 해당 산업에서 일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고용의 약 3%에 해당한다. 창조적인 직종의 평균 급여는 연 6만4500달러로 지역 전체의 평균 급여 5만4900 달러보다 높다.
오는 6월 오픈 예정인 도라빌 초대형 스튜디오 공사 현장. [그레이TV 제공]
기업들이 애틀랜타로 이전하거나 확장하는 이유는 다양한 인재 풀 때문. 그러나 아직까지 애틀랜타의 창의적 산업은 다양성 측면에서 다른 대도시들보다 뒤지는 것으로 보고서는 평가했다.
센서스 데이터에 따르면 창의적인 일자리의 약 67%는 백인이, 24%는 흑인이 차지하고 있는 반면 애틀랜타 지역의 주민은 백인이 약 50%, 흑인이 39%를 점하고 있다.
세부 직종별로 보면 웹 개발자, 디지털 인터페이스 디자이너, 오디오 및 비디오 기술자, 특수 효과 아티스트, 아트 디렉터 등은 2016~ 2021년 사이에 3% 이상 증가했다. 그래픽 디자이너, 홍보 전문가, 작가, 편집자 등은 소폭 증가했다.
인쇄기 운영자, 음악가 및 가수, 광고 판매 대리인, 사진 작가, 건축가, 시위자 및 제품 프로모터, 안내원, 로비 안내원 및 매표원을 포함한 일부 직종은 고용 인력이 감소했다.
토머스 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