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항공(AA)이 무료였던 일반석 승객의 첫 번째 위탁 수하물에 요금을 부과한다.
아메리칸항공은 노선 전체의 이코노미석에 일관성 있는 기준을 적용하기 위해 대양횡단 노선의 가장 저렴한 항공권 소지 승객의 첫 번째 위탁 수하물에 75달러의 수수료를 부과한다고 13일 밝혔다. 새로운 규정은 지난 7일 이후 발급된 항공권 소지자를 대상으로 적용되기 시작했다.
아메리칸항공 안드레아 쿠스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소비자가 여행상품 구매를 손쉽게 할 수 있도록 항공권을 단순화하고 있다. 모든 기본 이코노미석에는 동일한 사양이 제공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가장 긴 장거리 노선의 경우 수하물 위탁 시 공시가격보다 거의 100달러를 추가로 지불해야 할 수 있어 반갑지 않은 조치다.
유나이티드항공과 델타항공은 태평양 횡단 노선 승객의 경우는 수하물 위탁 수수료를 받지 않고 있으나 대서양 횡단 노선에서는 75달러를 부과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가 연방교통부가 공동으로 항공사 수수료 퇴출에 나서고 있지만, 지금까지 수하물 수수료를 제한하는 공식적인 변경 사안은 없었다.
박낙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