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6명은 학사…인도 이어 2번째
가구당 소득 8만불…가족 평균 10만불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 10명 중 약 6명은 학사학위 수준 이상의 교육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들의 학력은 아시안 중에서는 인도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또 혼혈을 포함한 한인 가구당 중간소득은 8만1072달러, 가족당 중간소득은 10만1669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연방 센서스국이 발표한 ‘인종·민족별 상세 특성’ 보고서에 따르면, 한인(혼혈 포함) 중 학사학위 이상의 교육을 받은 비율은 57.9%로 60%에 육박하는 수준을 보였다. 칼리지를 졸업한 한인들(20.1%)까지 합하면, 미국 거주 한인 중 78%가 대학에 진학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시안 중에서 학사학위 이상 교육을 받은 이들의 비율이 가장 높은 그룹은 인도계였다. 인도계 중 75.1%가 학사학위 이상의 교육을 받아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인도인들의 높은 교육열을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외에 파키스탄계는 58.6%, 중국계(대만인 제외) 55.9%, 일본계 51.9% 등 모두 절반 이상이 학사 학위 이상을 소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중에서도 단일민족 한인들의 학위 이상 교육비율(59.3%)이 한인 혼혈(57.9%) 학위 이상의 교육 비율보다 높았다. 이런 현상은 다른 아시안 그룹에서도 비슷한 모습이었다.
아울러 미국 내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평균 연령은 41.2세였으며, 한인 혼혈을 포함할 경우 평균 연령이 35.6세였다. 아시아계 중에는 일본인들의 평균 연령이 52.3세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일본인 다음으로는 필리핀인(42.8세), 한인(41.2세), 베트남인(40.0세) 등의 순이었다.
혼혈을 포함한 미국의 총 한인 인구는 194만5880명으로, 미국 내 아시아계 인구 중 다섯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이 104만3736명, 남성은 90만2144명으로 집계됐다.
한인 가구당 중간소득은 8만1072달러, 가구당 평균 소득은 11만6475달러로 집계됐다. 한인들의 가족당 중간소득은 10만1669달러, 가족당 평균소득은 13만8225달러였다.
센서스국은 ‘2021년 아메리칸커뮤니티서베이(ACS)’를 토대로 민족별 세부 내용을 분석, 이같은 보고서를 내놓았다.
김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