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사망 3년새 50% 급증
친구 집에 하룻밤 자고 오겠다던 소년이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지 3주가 지났으나 경찰은 아직까지 아무런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다.
찰스 “CJ”브라운(15)군이 친구 집 밤샘 파티에 간 때는 지난 달 27일 밤. 다음날 아침 어머니 애쉴리 허드씨가 아들 친구로부터 찰스가 총에 맞았다는 전화를 받았다.
경찰은 찰스가 잠을 자던 중 얼굴에 총상을 입었으며 뇌를 손상, 인근 웰스타 케네스톤 병원으로 옮겼으나 당일 오후 6시4분에 숨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은 사건 발생 3주일이 지나도록 사건 발생 원인과 범인에 대한 신상 정보, 범행 동기 등 가족들이 원하는 수사 결과를 전해주지 못하고 있다.
어머니 허드씨는 “그 아이는 농구 선수가 되고 싶어했으며 다른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매력적인 아이였다”며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 지 알지 못해 마음이 아프다”고 호소했다.
캠벨고등학교 1학년을 마친 찰스는 두 살배기 여동생을 돌보느라 애썼으며 이발사인 새 아빠와 함께 빨리 돈을 벌고 싶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찰스가 총에 맞은 주말을 전후해 메트로 애틀랜타 일대에서는 청소년 관련 세 건의 총격 사건이 발생했으며 세 명이 목숨을 잃었다.
찰스가 총에 맞기 직전 애틀랜타 벤자민 메이스 고등학교 인근에서 브래시아 파월(16)이 총에 맞아 숨졌으며 이틀 후 브라이언 브라운(17)군이 더글라스 카운티에서 총에 맞아 목숨을 잃었다.
연방 통계에 따르면 2019년에서 2021년 사이 총격 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청소년이 50%나 늘어났다.
토머스 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