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공학·호텔·교육 분야 강세
이민자 등으로 고용 범위 넓혀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경제를 가늠하는 지표인 고용시장이 안정적인 성장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조지아주 노동부에 따르면 메트로 지역에서 지난 달 새 일자리가 8100개 늘었다. 실업률은 3.3%로 전달 2.7%에 비해 다소 높아졌으나 팬데믹 이전(3.4%)보다 낮은 수준이다.
적극적인 구직자 숫자도 팬데믹 이전과 거의 같다. 5월 현재 실업자는 10만7819명으로 팬데믹 이전인 2020년 2월 10만7985명과 거의 같은 수준.
이같은 고용시장 안정은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인력 채용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채용에 적격인 구직자 숫자가 부족하긴 하지만 채용 대상을 넓혀 이민자와 장애인, 여성, 전과자까지 확대하고 있다.
신규채용의 절반은 의료와 숙박업 분야에서 이뤄졌다. 의료 장비업체 터커 서밋 임프루브먼트 디스트릭트사 에모리 모스버거 회장은 “특히 생명공학 분야 전체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갓 고등학교를 졸업한 신입사원이 연 6만 달러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2100개의 호텔들은 여전히 빈 자리를 채우지 못하고 있으며 물류, 교육 분야에서도 은퇴자로 인해 생긴 공석을 메우지 못하고 있다.
기업들은 언어소통이 원활치 않은 이민자일 지라도 성실하고 능력이 있으면 적극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 통역사로 일한 경험이 있는 모엔 아미니(32)는 2년 전 미군이 철수한 뒤 애틀랜타로 건너왔다. 그는 난민구직자 채용 전문가로 악센추어사에 입사했다.
이 밖에도 성실하고 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구직자라면 이민자라 할지라도 적극 채용하겠다는 기업들이 노동시장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조지아주에 거주하는 외국 태생 이민자는 108만명으로 이중 절반 가까이가 시민권자이며, 83%가 노동 적령기에 속한다.
토머스 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