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양대 복권 가운데 한 축인 파워볼 ‘잭폿’이 역대 7위 규모로 불어났다.
13일 파워볼 홈페이지에 따르면 전날 밤 추첨에서 23, 35, 45, 66, 67, 20(레드 파워볼)의 당첨 번호를 모두 맞힌 구매자는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오는 15일 추첨으로 다시 이월된 당첨금은 8억7천500만달러(약 1조1천113억원) 규모에 이른다. 파워볼은 지난 4월 19일을 마지막으로 석 달째 당첨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이는 파워볼과 메가밀리언을 합쳐 미국 복권 사상 7위에 해당하는 천문학적인 금액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지난해 11월 파워볼 당첨금 20억4천만달러가 역대 최대 규모이며, 이번 당첨금은 파워볼만 따지면 역대 3위다.
미국의 복권 당첨금은 최근 들어 더 크게 불어나는 추세다. 2016년 이후 6건이 10억달러를 넘었고, 이 중 절반은 작년 이후에 집중됐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1월 메인주에서 미 복권 사상 4위 규모의 메가밀리언 티켓이 팔렸고, 2월에 터진 파워볼 잭폿은 역대 9위에 올라 있다.
파워볼 당첨 확률은 2억9천220만분의 1에 불과하다.
현재 기준으로 당첨자는 8억7천500만달러를 29년에 걸쳐 분할 수령하거나, 일시불 현금 수령을 선택하면 세전으로 4억4천190만달러를 가져갈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