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당국, 60마일내 지역서 ‘어렵다’ 판단
산업단지 4150만sqft…전국 세번째 규모
사바나를 중심으로 자동차업계의 대규모 투자가 잇따르면서 인력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현대자동차그룹이 55억달러를 들여 건설 중인 메타 플랜트 아메리카의 경우 내년 공장 가동을 위해 8100명을 채용해야 하고, 협력업체 등의 인력 수요까지 합치면 향후 8년간에 걸쳐 1만7750명의 인력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된다.
현대차는 이미 채용을 시작, 올해 500명을 채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휴 톨리슨 사바나 경제개발청장은 조지아주 상원 인력관련 위원회에 출석, I-16, I-95 고속도로에서 60마일 이내에서는 필요한 인력을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에 다른 10~15개 지역에서 인력을 충원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톨리슨 청장의 이같은 언급은 사상 최대의 제조업 붐을 맞고 있는 조지아의 현실적 고민을 그대로 노출시키고 있다. 전기차와 배터리 등 청정 에너지 관련 대규모 투자가 남부의 시골지역에 집중됨으로써 심각한 인력 확보 문제를 초래하고 있는 것이다.
사바나 합동 개발청의 마리아 휘트필드 인력담당 국장은 다음달 중 인력 수요 조사와 확보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라며, 뉴저지에 기반을 둔 웨들리 도노반 커쇼 컨설팅사가 용역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사바나에는 현재 총 4150만 스퀘어피트(sqft) 규모의 산업단지 건설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는 전국에서 세번째로 큰 규모다. 게다가 앞으로 12년간 45억 달러 규모의 확장 공사를 감안할 때 인구 유입과 인력수요, 그에 대한 도시개발 등이 종합적으로 검토돼야 한다는 게 당국자들의 생각이다.
오드라 밀러 브라이언 카운티 커뮤니티 개발 책임자는 15~20개의 공장 프로젝트가 진행중이기 때문에 담당 공무원들이 물과 하수도, 교통 인프라 등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토머스 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