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북부 교외·세컨드 하우스
지난 5년간 블루리지 95%, 사바나 56%↑
알파레타 75% 오른 반면 레녹스 18% 그쳐
지난 5년간 조지아에서 가장 ‘핫'(hot)했던 부동산 시장은 도시 지역이 아닌 유서 깊은 곳이나 산골 마을, 그리고 풍경 좋은 섬의 세컨드 홈인 것으로 나타났다.
휴양지로 삼거나 주말 주택으로 삼기 좋은 곳들이다. 애틀랜타 북부 교외지역이 주로 이에 해당한다. 지난 1년 동안 모기지 금리 상승과 경기 불확실성 등으로 냉각되긴 했지만 가격은 여전히 팬데믹 이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애틀랜타 비즈니스 크로니클(ABC)의 자매지 비즈니스 저널은 최소 5000명 이상 거주 지역을 우편번호 기준으로 구분하고 2018년 중간값 25만 달러를 기준으로 가격 변동을 분석한 결과, 주택 수요가 대도시에서 소도시로, 도심지에서 교외로 대거 이동함에 따라 집값이 크게 오른 사실을 확인했다.
우편번호 상위 30개중 26개 지역 2018년 주택 중간가격이 40만 달러 미만이었으나 이제는 40만 달러 미만인 지역은 두 곳 밖에 없다. 이 가운데 블루리지(우편번호 30513), 스키더웨이 아일랜드(31411), 사바나(31410) 등 상위 3개 지역은 집값이 55% 이상 상승했다.
블루리지는 25만3676 달러에서 49만4161달러로 무려 95%가 올랐고, 스키더웨이 아일랜드는 50만5314 달러에서 81만2532 달러로 61% 상승했다. 대규모 공단이 조성되고 있는 사바나는 25만1756 달러에서 39만3854 달러로 56%가 올랐다.
알파레타(30009)는 2018년 37만7595 달러에서 66만409 달러로 75%나 집값이 올랐다. 대체로 집값 상승률이 높은 곳은 애틀랜타 북부 교외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애틀랜타 도심지는 가격 상승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 하위권에 머문 5개 지역은 가격 상승률이 지난 5년 동안 33% 이하였다. 레녹스 스퀘어 몰(30326) 지역은 상승률이 18%에 불과했다. 물가 등을 감안하면 제자리 걸음이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토머스 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