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푸드’ 인식으로 수요도 급증
앞으로는 조지아주가 ‘복숭아 주’가 아니라 ‘블루베리 주’로 불릴 지도 모른다.
시애틀 타임스는 블루베리가 복숭아를 제치고 조지아주 최대 과일 생산물로 올라섰다고 11일 보도했다. 올해 조지아 블루베리 생산이 3억5000만 달러 규모로 늘어나며 8500만 달러에 못 미치는 복숭아 생산을 크게 앞질렀다. 길고 더운 여름과 따뜻한 겨울 등 조지아주 기후변화가 블루베리 재배에 적합한데다 수요가 크게 늘어난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반면 올해 조지아의 복숭아 농장들은 따뜻한 겨울과 봄철 갑작스런 냉해 피해로 사상 최악의 흉작을 겪었다.
그렉 폰사 조지아대(UGA) 농업환경과학대 교수는 “날씨와 자연재해, 농업정책, 다양한 구조적 문제에도 불구하고 초과 수요 때문에 재배 생산성이 크게 높아졌다”고 말했다.
농업마케팅자원센터에 따르면 2021년 전국 14개주에서 6억6000만 파운드의 블루베리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415만 파운드가 조지아에서 생산된 것으로 집계됐다.
사이언스 뉴스는 블루베리가 영양이 풍부한 항산화제의 최고 공급원으로 혈압을 낮추어 주고, 심혈관 건강을 개선해 줌으로써 심혈관 질환과 제2형 당뇨 위험을 줄여주는 수퍼 푸드로 인식되면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토머스 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