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타임즈가 조지아 도매 판매.. 인기몰이 ‘완판’ 기록
유명 힙합 아티스트 박재범이 출시한 증류식 소주 ‘원소주’가 미국 4개 도시에서 투어를 갖고 제품 홍보에 나섰다.
원소주는 지난해 한국에서 먼저 출시돼 반년 만에 100만병 이상 판매되며 전통주 업계의 부흥을 일으켰다고 평가받고 있다.
원소주
원소주의 회사 ‘원스피리츠’와 박재범 대표는 로스앤젤레스, 시애틀, 뉴욕, 애틀랜타를 돌며 런칭 파티를 개최해 미국의 젊은 층에 원소주를 알렸다.
14일 애틀랜타 다운타운의 클럽 ‘디스트릭트 애틀랜타’에서 개최된 파티에 박재범을 보려고 1000명이 넘는 팬들이 몰렸으며, 이들은 원소주와 원소주를 이용한 칵테일을 맛보는 시간을 가졌다.
박재범 대표는 이날 자신의 히트곡을 선보이며 원소주도 홍보했다.
론칭 행사에 선보인 원소주 칵테일
이번 런칭 투어에 동행한 김형섭 원스피리츠 이사는 “박재범 대표가 아티스트로서, 미국에 한국 문화를 알리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으로 술을 택했다”며 미국에 한국의 술을 알릴 수 있는 기회로 쓰고 싶다고 밝혔다.
원소주의 미국 수입을 담당한 김경문 대표는 한국인 최초 마스터 소믈리에로서 원소주 외에도 여러 한국 전통주를 미국으로 수입한다.
그는 이날 행사에 참석해 “소주라는 카테고리가 보드카, 위스키와 같은 반열에 오를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라며 ‘박재범’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전통소주를 알리고 가격보다 퀄러티로 경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14일 애틀랜타 원소주 행사를 마련한 김형섭 이사, 조용진 대표, 김경문 대표(왼쪽부터)
김 대표에 따르면 원소주는 다른 전통소주보다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은데, 미국 소비자들이 원소주를 통해 전통 소주에 입문하고 관심을 갖도록 할 수 있다. 실제로 한국에서 지난해 원소주 런칭 이후 전통소주 시장이 두 배 커졌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날 원소주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보고 행사를 찾았다는 한 20대 회사원은 “박재범과 그의 음악을 좋아한다. 원소주를 맛보고 싶었지만, 한국에서만 파는 줄 알았는데, 이제 둘루스에서도 찾을 수 있으니 기쁘다”고 전했다.
원소주의 조지아 도매를 맡은 굿타임즈 디스트리뷰션의 조용진 대표에 따르면 원소주는 이미 몇 달 전부터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처음에는 짧은 시간에 완판 되기도 했다.
그에 따르면 현재 둘루스 901, 황소고짚, 글램 등과 스와니 H마트 옆 메가 패키지스토어 등과 같은 리커 스토어에서 원소주를 구매할 수 있다.
취재, 사진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