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우정국(USPS)이 우편요금을 6개월 만에 또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7월에 이어 6개월 만에 또 요금을 올리는 것으로, 2021년 이후 5번째 요금 인상이다.
10일 USPS는 “지난 6일 우편규제위원회(PRC)에 2024년 1월 21일부터 요금을 인상하겠다는 내용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제출한 내용에 따르면 내년 1월부터 현재 66센트인 1종 영구우표 가격은 68센트로 인상될 전망이다.
이외에 국내엽서 가격은 51센트에서 53센트로, 국제엽서와 레터 가격은 1달러50센트에서 1달러55센트 등으로 오른다.
USPS는 “우편요금 이외에도 PO 박스 렌탈 비용, 우편환 수수료, 소포 발송시 보험구매 비용 등 각종 서비스에 대한 가격도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1종 영구우표 가격은 2021년 8월 58센트로 인상된 이후, 높은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계속 오르고 있다. 운영 비용 부담이 커서 요금을 계속 올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 USPS 측의 설명이지만, 요금 인상이 너무 잦다는 지적도 나온다. CBS방송은 “2021년 이후 물가상승률(약 12%)보다 우편요금 상승률(17%)이 더 높다”고 전했다.
높은 물가가 지속하면서 민간 배송업체들도 요금인상을 계획 중이다. 앞서 페덱스는 내년 1월 1일부터 요금을 5.9% 올리겠다고 밝혔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