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 에릭 현 변호사 “에릭 현도 그리스도의 군대 피해자였다”
지난 9월 애틀랜타와 전 미주 한인사회를 떠들썩하게 한 귀넷 사우나 주차장 시신 사건의 새로운 용의자가 체포됐다.
지역 방송국 WSB-TV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9월12일 저녁 귀넷 유명 사우나 주차장 재규어 승용차 트렁크에서 시신이 발견된 고 조세희 씨의 사망 사건과 관련하여 10월11일 오전, 용의자 이준호와 형제들의 모친 이미희씨가 체포되어 귀넷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다.
지난 9월13일 체포 수감된 한인 에릭 현(26), 이가원(26), 이준호(26), 이준현(22), 이현지(25), 이준영(15) 씨 총 6명은 모두 중범죄, 감금, 증거 조작, 사망 은폐 혐의로 기소됐으며 오늘 체포된 이미희씨는 허위 진술 혐의로 기소됐다.
법정에 출석한 용의자들. 왼쪽부터 이준호, 이가원. Fox5뉴스 보도화면 캡처
또한 수요일 WSB-TV는 “용의자 에릭현씨가 사실은 ‘그리스도의 군대’ 집단의 피해자였다.” 는 주장의 성명이 발표된 사실도 보도했다.
현씨의 변호사인 데이비드 보일은 성명을 통해 “에릭은 이준호에 의해 교회에 합류하게 됐다”면서 “에릭은 육체적인 고문을 당했다. 그는 옷이 벗겨지고 온몸에 에어소프트건을 맞아 100개가 넘는 상처를 입었다.” 고 말했다.
보일은 조씨가 지난 7월 스테이블 게이트 레인(Stable Gate Lane)에 있는 가족의 집으로 유인된 뒤 몇 주 동안 지하실에 갇혔고 교회에 들어가기 위해 “종교 의식을 가장한 신체적 고문을 당했다”고 말했다.
보일은 현씨가 조씨와 같은 시간 집에 있었으며 9월 12일 조씨의 유해를 트렁크에 넣은 채 지하실에서 탈출했다고 말했다. 변호사에 따르면 현씨는 큰 부상을 입어 귀넷 카운티 교도소 의료동에 수감돼 있다.
보일은 성명에서 “에릭이 이씨의 집에서 탈출하지 않았다면 그 역시 죽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씨 일가가 현씨를 설득해 수천 달러를 한국으로 송금하고 그의 신용을 이용해 스와니에 교회를 짓기 위한 집을 구입했다고 비난했다.
보일은 “이 종교적 극단주의 단체에는 여전히 다른 구성원들이 있으며 귀넷 카운티 경찰과 지방검찰청은 이 사건을 계속 조사하고 있다”고 말하며 자신의 의뢰인의 결백을 주장했다.
애틀랜타중앙 디지털 에디터 최주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