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금 보병협회에 기부
조지아 콜럼버스에 있는 국립 보병박물관(National Infantry Museum)의 한국전쟁 기념관 신설을 후원하기 위한 음악회가 오는 22일 오후 6시 둘루스 주님의교회에서 열린다.
보병 박물관의 앤디 레드몬드 부회장과 애틀랜타 신포니아의 박평강 음악감독은 13일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 전쟁 기념관의 취지, 건설 과정, 음악회의 목적 등에 대해 설명했다.
국립보병협회(NIA)의 롭 초파 회장(예비역 대령)은 한국전쟁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며 한국전쟁의 영웅들을 기리고 한미관계를 기념하는 동상을 제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전쟁 기념관에는 랄프 퍼켓 주니어 중령, 백선엽 장군, 미 육군 보병 사병, 한국인 카투사(KATUSA) 동상 등이 세워질 예정이다. 레드몬드 부회장에 따르면 동상 제작 비용은 조지아 주정부가 부담해 거의 완성됐으며, 동상 앞에 세울 화강암 석판 또한 제작이 마무리 단계다. 내년 여름에 설치를 시작해 9~10월 완공될 전망이다.
레드몬드 부회장이 한국전쟁 기념관 설립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레드몬드 부회장은 “퍼켓 중령이 현재 96세로 콜럼버스에 살고 있다. 그는 한국전쟁 기념관과 관련, ‘특별한 한미관계’를 강조했다”며 “한국전쟁이 더는 ‘잊혀진 전쟁’이라고 불리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애틀랜타 신포니아는 ‘영웅들을 기억하며!’라는 주제의 음악회를 열어 수익금 전액을 보병협회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입장료는 20달러이며,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작곡가 케네스 박이 호국영령을 위한 음악을 이번에 초연하며, 드보르작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 등이 준비돼 있다.
박평강 감독은 “음악가로서 음악을 통해 동포 사회에 필요한 존재가 된다는 것은 무엇보다 뜻깊은 일”이라고 전했다.
보병 박물관의 목표 모금액은 50만 달러로, 이는 한국전쟁 기념관을 유지하는 데 쓰일 계획이다.
음악회는 한미연합회(AKUS), 아메리칸델리, 클릭스 회계법인, 아틀란타 주님의교회, 상신 브레이크 아메리카 등이 후원한다.
취재, 사진 /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