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261만 명…전체 재외동포의 36% 규모
19일(한국시간) 한국 재외동포청은 ‘2023 재외동포현황’을 공개하고 재외동포가 2년 전 732만 명에 비해 708만 명(2022년 말 기준)으로 24만3000명 줄었다고 밝혔다.
재외동포란 ‘재외동포의 출입국과 법적 지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외국에 거주하는 한국인인 ‘재외국민’과 한때 한국인이었다가 대한민국의 국적을 이탈한 외국인(해외 시민권자) 및 그 직계비속, 즉 ‘한국계 외국인’까지 총칭한다.
재외동포청은 전 세계 181개국에 재외동포(현지 국적자 포함) 708만1510명이 거주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3년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지역 재외동포는 총 286만2781명으로 집계됐다. 2017년 273만3194명보다 12만여 명이 늘었다. 이중 미국 재외동포는 91.3%에 달하는 261만5419명으로 집계됐다.
관할 지역별로 LA 66만2383명, 시카고 34만7900, 뉴욕 30만4459명, 샌프란시스코 28만1372명, 애틀랜타 26만6709명, 주미한국대사관 15만7778명, 휴스턴 9만9824명, 댈러스 8만6825명, 호놀룰루 7만6064명, 필라델피아 7만2639명 순으로 나타났다.
애틀랜타 총영사관 관할 재외동포 가운데 55%가 영주권자였고 시민권자도 45%에 달했다. (표 참조)
지난 2년 사이 공관별 재외동포는 주미한국대사관(-16.7%)과 뉴욕총영사관(-15.4%)에서 크게 줄었고 샌프란시스코(15%), 앵커리지(12%), 애틀랜타(10.2%), 호놀룰루(7.2%)는 늘어나 대조를 보였다.
재외동포청은 미국 연방센서스, 국토안보부, 이민세관국 통계 등을 참고했다고 전했다.
연방센서스는 지난 9월 2022 아메리칸 커뮤니티 서베이(ACS)를 통해 전국 한인(혼혈포함) 인구는 총 205만1572명으로 추산했다. 이는 2021년 한인인구 196만2184명보다 8만9388명(4.6%) 늘어난 수준이다.
연방센서스 집계는 한인 시민권자와 영주권자 등 장기거주자에 초점을 맞췄다.
한편 전 세계 재외동포 708만1510명 중 재외국민은 246만7969명, 외국 국적 동포는 461만3541명으로 나타났다. 재외국민 중 유학생은 15만1116명으로 2년 전에 비해 11.8%로 감소폭이 가장 컸다.
재외동포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국가는 미국(261만5418명), 중국(210만9727명), 일본(80만2118명), 캐나다(24만7362명), 베트남(17만8122명), 우즈베키스탄(17만4490명), 호주(15만9771명), 러시아(12만4811명), 카자흐스탄(12만1130명), 독일(4만9683명) 순이다.
재외동포청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영향으로 중국에서 한국으로 귀국한 재외동포가 늘어 2021년 732만 명 대비 전체 감소의 98.8%인 24만695명을 차지했다고 전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