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후난성의 수직 절벽에 매달려있는 ‘세상에서 가장 불편한 편의점’이 화제다.
CNN이 차이나 데일리 영문판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상에서 무려 394피트(120미터) 높이에 매달려 있는 2제곱미터 규모의 이 편의점은 중국 후난성 신이우자이 풍경구(Shiniuzhai Scenic Area)에서 등산객들에게 음료와 가벼운 다과를 제공한다.
절벽에 걸려있는 편의점, 차이나 데일리 스크린 캡처
한 사람이 앉을 수 있을 만큼의 공간 뿐인 가게지만 등산객들은 가파른 절벽에 부착된 철계단과 고정 케이블을 타고 찾아온다.
이전에는 이 가게는 단순히 등산객들이 앉아서 쉴 수 있는 빈 오두막이었지만 2018년부터 편의점으로 바뀌어 등산객들에게 물과 음료수를 제공한다.
편의점 운영을 위해 직원들이 매일 배낭에 수십 병의 음료수를 들고 언덕을 오른다. 정상까지 오르는데는 약 90분이 걸린다. 판매되는 음료수 가격은 1달러가 채 안된다. 물병을 가져오면 물은 무료 제공된다.
절벽 위의 편의점으로 오르는 사람들. 사진 X/YG_Shing21 캡처
중국 소셜미디어에 유포된 영상에 따르면 지난달 중추절에는 등반가들에게 작은 빨간 상자에 담긴 월병을 무료로 나눠주기도 했다.
인구 6,400만의 후난성에는 장자제 국립삼림공원도 있으며 특히 제임스 카메론의 2009년 히트작 ‘아바타(Avatar)’에서 초자연적인 풍경에 영감을 준 것으로 알려진 우뚝 솟은 기둥 모양의 카르스트 지형으로 유명하다다.
신이우자이는 숨막히는 전경과 스릴 넘치는 산악 활동을 다양하게 제공하는 명소다. 또한 2015년 개통 당시 중국 최초의 유리 바닥 다리였던 하오한 차오(용감한 남자의 다리)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애틀랜타중앙 디지털 에디터 최주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