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의 유류세 징수 유예 조치가 오는 29일까지 연장된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8일 유류세 면제를 통해 주정부의 대규모 재정흑자를 주민들에게 돌려준다는 취지에서 지난달 시작된 징수 유예 조치를 연장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조지아 운전자들은 주유소에서 자동차 개스를 넣을 때 갤런당 31.2센트, 디젤유의 경우 35센트를 절약한다. 주정부의 유류세 수입은 월 1억5000만~1억8000만달러로 이 금액만큼 운전자들에게 절세 혜택이 돌아가는 셈이다.
켐프 주지사는 개스가격이 급등한 지난해에도 3월부터 올 1월까지 10개월간 유류세 징수 유예 조치를 발동했었다. 10개월간 운전자들에게 돌아간 절세 혜택은 총 17억달러 규모다.
조지아 주정부의 올 회계연도 재정흑자 규모는 160억달러에 달한다.
전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현재 조지아주의 개스 가격은 레귤러 등급 기준 갤런당 2.89달러로 한달전 3.16달러에서 꾸준히 하락했다. 개스값이 피크를 이룬 때는 지난해 6월로 갤런당 4.50달러까지 올랐었다.
김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