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텍(GT)의 한국어 프로그램이 학교의 ‘국제교육주간(IEW)’을 맞아 15~17일 애틀랜타 미드타운 캠퍼스에서 한국문화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코리아 데이’로 불린 이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2회째를 맞았다. 한국어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김용택 디렉터는 “조지아텍에서 한국어를 가르친다는 것을 알리고, 한국 음식과 문화를 홍보하기 위해 기획했다”며 “올해는 특별히 전통춤, 문인화 전문가분들을 초청해 한국의 현대문화뿐 아니라 전통문화도 알리려 했다”고 설명했다.
작년에 인기를 끌었던 ‘매운 라면 빨리 먹기 대회,’ 달고나 뽑기 등도 올해 다시 열었으며, 소고춤 등의 공연도 선보여 다양성을 더했다. 또 이명순 문인화 작가가 학생들에게 문인화를 소개했다.
김 디렉터는 “작년에는 1주일 동안 250명이 넘는 학생이 방문했다. 올해는 3일 동안만 진행하지만, 200여명은 예상한다”고 말했다.
문인화를 배우고 즉석에서 그려본 한 1학년 학생은 “한국 전통 그림에 대해 잘 몰랐지만, 전시된 작품을 보고 관심이 생겨 체험해봤다”고 소감을 전했다.
16일 한 학생이 한국 전통 문인화를 그리는 법을 배우고 있다.
미국 대학에서 외국어를 배우려고 하는 학생이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가운데, 한국어가 K팝과 한류 열풍 덕분에 인기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김 디렉터에 의하면 조지아텍 한국어 프로그램 또한 수강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번 행사에 방문해 어떤 한국어 수업을 들으면 되는지 등을 묻는 등 관심이 높다.
취재, 사진 / 윤지아 기자